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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베네딕토 16세 사임과 콘클라베 소집

2013년 2월 11일, 베네딕토 16세가 교황직 사임을 공식 발표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이는 약 600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의 사임은 교회 내 문제들과 고령에 따른 어려움을 솔직히 인정하는 용기 있는 선택으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콘클라베가 3월 12일에 소집되었다.

 

 

2. 2013년의 시대적 분위기

세계는 경제 위기와 사회 불평등 문제로 고통받고 있었다. 가톨릭 교회는 내부 부패 문제, 성범죄 스캔들, 관리 부실 등으로 신뢰 위기를 겪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추기경들은 '개혁'과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는 강한 압박을 받았다. 기존의 교회 구조를 넘어선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인물이 필요했다.

 

3. 주요 후보군과 내부 흐름

당시 유력 후보로는 안젤로 스콜라 추기경(이탈리아 밀라노 대주교), 마르크 우엘레 추기경(캐나다), 그리고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아르헨티나)이 있었다.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은 겸손하고 검소한 생활로 잘 알려져 있었으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강한 목소리를 내던 인물이었다.

그는 특히 교회 내 부패 척결과 가난한 이들을 위한 교회 개혁을 외쳐왔기에 주목받았다.

 

 

4. 투표 과정과 결정적 순간

콘클라베는 5차 투표까지 이어졌으며, 초반에는 표가 나뉘었지만 점차 베르고글리오에게 표가 몰리기 시작했다.

2013년 3월 13일, 제5차 투표에서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이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어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그는 교황명으로 '프란치스코'를 선택했다. 이는 성 프란치스코처럼 가난과 평화, 창조세계 보호를 실천하는 교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선택이었다.

 

프란치스코를 뽑은 콘클라베 – 2013년, 개혁을 향한 선택
프란치스코를 뽑은 콘클라베 – 2013년, 개혁을 향한 선택

5. 프란치스코 선출 –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다

프란치스코는 가톨릭 역사상 최초의 남미 출신 교황이자, 최초의 예수회 출신 교황이었다.

즉위 후 첫 연설에서도 검소하고 친근한 모습을 보였으며, '나를 위해 기도해 달라'는 겸손한 부탁으로 전 세계 신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6. 콘클라베가 남긴 상징

2013년 콘클라베는 가톨릭 교회가 지역성과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진정한 세계 교회로 거듭나려는 의지를 상징했다.

프란치스코는 이후 빈곤 퇴치, 환경 보호, 사회적 약자 보호를 중심으로 교황직을 수행했다.

 

7. 결론 – 교황직의 새 얼굴

프란치스코를 뽑은 2013년 콘클라베는, 가톨릭 교회의 가장 깊은 변화를 알리는 역사적 순간이었다. 그의 리더십은 종교를 넘어 전 세계에 인간애와 정의의 가치를 전파하고 있다.